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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영향, 취하는 과정 분석

by Hana & Dinggu 2025. 2. 26.

술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말이 많아지다가, 결국에는 판단력이 흐려지고 졸음이 오기도 합니다. 이는 알코올이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과정으로 우리가 취하게 되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알코올이 신체에 흡수되고, 뇌에서 작용하는 원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는 과정

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입에서 식도를 거쳐 위와 소장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알코올이 혈액으로 흡수되며, 빠르면 몇 분 이내에 뇌까지 도달합니다.

알코올은 소장에서 가장 빠르게 흡수되며, 혈류를 타고 전신을 순환합니다. 일반적으로 위장이 비어 있을수록 알코올이 더 빨리 흡수되어 취하는 속도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빈속에 술을 마시면 더 빨리 취하는 것이죠.

흡수된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됩니다. 간은 알코올 탈수소효소(ADH)라는 효소를 이용해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환하고, 이후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가 이를 다시 분해하여 물과 이산화탄소로 변환합니다. 그러나 간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 양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 한계를 넘어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상승하여 취하게 됩니다.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영향

알코올은 혈류를 통해 뇌로 전달되며, 여러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GABA(감마아미노부티르산)글루탐산이라는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이 주요 역할을 합니다.

  • GABA 증가 → 진정 효과
    GABA는 뇌에서 신경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알코올은 GABA의 작용을 증가시켜 몸이 나른해지고 긴장이 풀리게 합니다. 이로 인해 술을 마시면 편안함을 느끼고 말이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 글루탐산 억제 → 판단력 저하
    글루탐산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로, 뇌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알코올은 글루탐산의 작용을 억제하여 판단력과 운동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이것이 술을 마셨을 때 균형을 잃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이유입니다.
  • 도파민 증가 → 기분 상승
    알코올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하여 도파민 분비를 촉진합니다. 도파민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이 때문에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흥분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음주를 하면 뇌가 도파민 분비에 적응하여 같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 더 많은 술을 필요로 하게 되고, 이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취함의 단계와 증상

취함의 정도는 혈중 알코올 농도(BAC, Blood Alcohol Concentration)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칩니다.

  • 0.03~0.06% (가벼운 취기)
    기분이 좋아지고 말이 많아지며, 긴장이 풀림.
  • 0.06~0.1% (중간 취기)
    판단력 저하, 반응 속도 감소, 감정 기복 증가.
  • 0.1~0.2% (강한 취기)
    운동 능력 저하, 균형 감각 손실, 발음 이상.
  • 0.2~0.3% (심한 취기)
    방향 감각 상실, 구토, 기억력 저하.
  • 0.3% 이상 (위험 수준)
    의식 혼미, 호흡 억제, 심하면 혼수상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4%를 넘으면 치명적인 수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호흡 정지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론: 건강한 음주 습관을 유지하는 방법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과음이 건강에 해로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변화시키고, 간에 부담을 주며, 반복적인 음주는 의존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하게 술을 즐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습관이 필요합니다.

  • 천천히 마시고, 물을 자주 섭취하기.
  • 빈속 음주를 피하고, 식사와 함께 마시기.
  • 하루 적정 음주량(소주 기준 남성 2잔, 여성 1잔) 지키기.
  • 충분한 수면과 수분 보충으로 숙취를 예방하기.

과도한 음주는 단기적으로는 판단력 저하와 신체 기능 저하를, 장기적으로는 뇌 손상과 알코올 의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음주 습관을 유지하며 적절한 범위 내에서 술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튜브 링크 : Hana & Dinggu의 힐링음악 & 생활정보공유] 링크주소 : 힐링음악 & 생활정보공유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