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na의 여행지 & 맛집 정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부담 없는 수도권 칼국수 맛집

by Hana D 2025. 4. 8.

저는 날씨가 조금만 흐려져도, 뭔가 허전한 날이면 꼭 칼국수가 생각나요. 뜨끈한 국물 한 숟갈에 기분이 풀리고, 쫄깃한 면발에 위로받는 느낌.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칼국수는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따뜻함을 주는 음식인 것 같아요. 이번에는 제가 수도권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맛본 칼국수 맛집들 중 진짜 맛있다! 또 가고 싶다! 싶은 곳만 추려서, 개인적인 맛 순위로 TOP 6 정리해봤어요.

1위. 하루칼국수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68길 40 (천호역 6번 출구 도보 3분) 에 있는 "하루칼국수"의 대표 메뉴는 해물칼국수에요. 칼국수에는 해물이 빠지면 좀 서운하죠. 가격도 9,000원으로 저렴한테 국물이 진하고 감칠맛이 가득해서 그냥 한 끼 먹는 칼국수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것 같더라구요. 바지락이 한가득 들어 있어서 시원한 맛이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이렇게 얘기하면 뜨거운 칼국수 먹으면서 애들은 시원하다고 거짓말 한다고 할 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나이가 먹었나 봐요. 목욕탕에서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서 "아~ 시원하다"라는 말이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나오던데, 뜨거운 칼국수 먹으면서도 그 소리가 나오는 거 있죠...! 그런데 이 소리는 감동되지 않으면 절대 나올 수가 없는 소리거든요. 적어도 저한테는요. 칼국수를 먹으면서 옆에서 사람들 하는 소리 들었는데, "진짜 국물 미쳤어요.", "기본 반찬도 깔끔하고, 면발이 쫄깃해요." 이런 말들이 여기 저기서 들리던데, 사람은 다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칼국수 한 그릇에 그 사람들도 감동을 받은거죠. 

개인적으로 제가 수도권 칼국수 순방하면서 1등으로 뽑은 곳이니까 칼국수 좋아하시는 분들 중 시간 되시면 한번 꼭 가보세요. 혼자 맛보기 너무 과분한 맛이라서 "혼자만 알고 있을까" 속으로 생각하다가 비밀 공개하는 거니까요.

 

2위. 정돈칼국수

다음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11 (서현역 4번 출구 도보 5분)에 있는 "정돈칼국수" 라는 곳인데요. 대표 메뉴가 여기는 매운해물칼국수에요. 그리고 수육세트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매운맛을 좋아해서, 일단 매운맛이라는 것부터 개인적으로 점수를 많이 획득한 칼국수집이긴 한데, 맛이 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는 예술작품 같다는 생각 까지 해 보았어요. 저 웃기죠? 칼국수 한 그릇 먹으면서 감동이니, 예술작품이니 말하는 걸 보면요. 하지만, 한 그릇의 칼국수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러한 감동의 표현을 입 밖으로 꺼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에요.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아마도 이해할 수 없을 꺼에요. 매운맛 육수 때문인지 여긴 1,000원이 더 비싸서 칼국수 한그릇이 10,000원이에요. 수육세트는 17,000원이구요. 제가 맛본 '정돈칼국수"의 매운맛 칼국수를 저는 이렇게 표현해 볼께요. 해물 맛이 풍부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강렬하게 남아 여운이 오래가고, 여기에 야들야들한 수육까지 한입 하면 세상 부러울것이 없을 정도였어요.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들도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의 칼국수!” 인것 같다요. 옆에서 먹고 있는 사람들 중 누군가가 자기가 매운 맛 칼국수를 이렇게 먹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하면서 한그릇 더 먹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칼국수에 수육의 궁합이 좋은 줄 여기와서 또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다른 곳 수육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이곳만의 부드러우면서도 야들야들, 쫄깃쫄깃한 수육을 맛보면서 이게 진짜 수육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칼국수 한그릇에 수육을 함께 먹으니까 저의 행복이 두 배 이상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  

 

3위. 청학동칼국수

세 번째로 제가 자랑 겸 소개할 곳은 인천 연수구 청량로 70 (청학동 홈플러스 맞은편)에 있는 "청학동칼국수"에요. 가만있어보자... 청학동이 어디에 있는 건데 인천에 청학동칼국수가 있는 거지? 그냥 생각이 들어서요. 여기 대표 메뉴는 들깨칼국수에요 들깨가 들어가니까 당연히 고소한 맛이 나겠죠?...! 칼국수 본연의 맑은 맛과 매콤한 매웃맛 칼국수는 많이들 접해보셨을테지만, 들깨칼국수는 조금은 생소할 꺼에요. 들깨가 비싼가? 어쨌든 들깨가 들어가서 고소한 들깨칼국수 가격은 9,000원이에요. 면을 어떻게 뽑았는지 면발이 쫄깃하면서 부드럽고, 들깨에서 우려진 국물 맛이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구요. 들깨향이 너무 진해서 한 그릇 먹고 정말 든든했구요. 내가 칼국수 한그릇에 건강해지겠구나 라는 건강한 느낌까지 마구 드는 국물에 속 까지 편해지는 최고의 맛이었던것 같네요. 날씨 추울 댄 무조건 여기와서 한그릇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던것 같아요.

 

4위. 국시집

다음은 칼국수인지 잔치국수인지 오묘한 이 집만의 메뉴를 선보이는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145 (방배역 도보 8분)에 있는 "국시집" 이라는 곳이에요. 대표메뉴는 상호명 대로는 아니고 잔치국수가 아니라 잔치칼국수랍니다. 가격은 8,500원이고, 보통 칼국수는 국물이 진국처럼 우려나와 걸죽한데, 여긴 투명하고 맑은 국물이 특징이에요. 맑고 투명한 국물에서도 진국이라 할 만한 칼국수 국물이 나올 수가 있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어요. 김치와 함께 먹으면 캬..아... 이런 소리도 나이를 먹어야 나오는 소리인데. 큰일이네요...! 혼자 있을 때만 이런 소리 내야겠어요. 잔치칼국수 맛을 본 저의 소감을 표현해보면, 담백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최고였구요. 정갈한 분위기에서 먹는 시골 국수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마음까지 포근해졌어요. 투명하고 맑은 국물에서 담백하고 깊이가 있는 국물 맛이 나온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이 잔치칼국수는 매일 먹어도 안질릴 것 같을 정도로 정말 순하고 맛있는 칼국수였어요. 다시 찾을 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었네요.

 

5위. 홍두깨칼국수

이에 칼국수 찾아서 고양 까지 가게 되었네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104번길 7 (화정역 도보 10분)에 있는 "홍두깨칼국수"인데요. 대표 메뉴는 김치칼국수에요. 한국사람들 김치 싫어하는 사람 없잖아요. 입맛이 없을 때도 김치를 먹으면 입맛이 살아나는게 한국 사람인데, 칼국수랑 김치의 오묘한 조화가 이 집의 특징인것 같았어요. 당연히 입맛이 넘쳐흐를 정도로 살아나서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죠. 가격은 정말 저렴해요. 8,000원 밖에 안하더라구요. 김치칼국수의 특징은 김치 베이스의 얼큰한 칼국수로 국물이 시원하고 면발이 부드럽다 라고 표현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칼국수에요. 국물이 정말 얼큰하고 깔끔했구요. 김치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비 오는 날에 딱 어울리는 칼국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6위. 명동손칼국수

마지막으로 여기는 아는 분도 꽤 계실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서울 중구 명동10길 29 (명동역 6번 출구 도보 3분)에 있는 "명동손칼국수"인데요. 대표 메뉴는 닭칼국수에요. 가격은 9,500원이고 값어치를 하는 훌륭한 맛이었어요. 닭 육수 베이스로 깊고 담백한 국물과, 진한 치킨국 느낌의 칼국수랄까... 머 그런 저만의 느낌 표현...! 닭 육수가 정말 깊이가 있고, 퍽퍽하지 않고 깔끔한 맛에 명동에서 이 가격에 이 맛이면 대 만족일 꺼에요.

 

칼국수는 단지 따뜻하기만 한 음식이 아니라, "몸과 마음 모두를 채워주는 온기 같은 한 끼"라고 생각해요. 저처럼 칼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위 맛집들 중 한 곳쯤은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제가 그랬죠? 욕심이 많아서 혼자만 알고 꽁꽁 숨겼다가 몰래 가서 맛볼려고 하다가 비밀 공개한 거라구요. 맛점 한그릇 즐겁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