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을 쓰다 보면 문득 눈에 들어오는 그 작은 색깔 표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
치약 튜브의 밑부분, 그러니까 주름이 잡힌 끝부분을 자세히 보면, 파란색이나 빨간색, 때론 검은색 같은 작은 네모난 색 표시가 있습니다. 이걸 두고 ‘파란색은 화학+천연 혼합’, ‘검은색은 100% 화학성분’, ‘초록색은 완전 천연 제품’이라는 말, 들어보신 분도 많을 겁니다.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 색깔이 치약의 성분을 뜻한다”는 이야기가 마치 정설처럼 퍼져 있죠. 하지만… 과연 이 말, 진짜 사실일까요?
1. 치약 밑 색깔의 진짜 정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색깔은 치약의 성분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그건 바로 제조 공장에서 자동 커팅 기계가 인식하는 ‘절단 가이드’ 표시입니다. 공장에서 치약 튜브를 대량 생산할 때, 어디서 자르고, 어디서 접어야 하는지를 기계가 인식할 수 있도록 튜브 끝에 있는 그 색상이 신호 역할을 하는 거죠. 즉, 파란색이든 검은색이든 그건 그저 기계가 잘 알아보기 위한 인쇄 표식일 뿐, 제품의 성분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2. 왜 이 루머가 퍼졌을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치약 성분을 겉면에서 구분할 수 있다”는 내용에 솔깃해합니다. 우리 모두는 조금 더 천연에 가까운 제품을 찾고 싶고, 화학성분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요. 이 심리를 마케팅화하거나 잘못된 정보가 반복되며 사실처럼 굳어진 경우입니다.
3. 성분이 궁금하다면? 라벨을 보자!
치약의 진짜 성분은 치약 뒷면에 적힌 전성분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소’ 함유 여부, 연마제, 방부제, 계면활성제 성분 등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정보는 모두 그 안에 숨어 있습니다. 겉면 색깔 하나로 성분을 판단하는 건 정말 위험한 오해일 수 있어요.
4. 마무리 – 이젠 속지 마세요!
혹시 오늘도 치약을 쓰며 “이거 성분 확인해볼까?” 하고 색깔을 보셨나요? 이 글을 보신 여러분은 이제 속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제 진짜로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고르고 싶다면 꼭! 성분표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 그리고 과장된 정보를 걸러보는 눈, 두 가지를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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